재무회계의 핵심, 재무제표를 알아봐요
회계란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재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재무회계'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거예요.
스타트업 재무제표 분석 #1
“스타트업 CEO는 회계를 얼마나 알아야 할까요?” 스타트업 재무 컨설팅 전문 기업인 파인드어스의 이재용 회계사님이 자주 듣는 질문인데요. 회계란 쉽게 말해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도록 재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죠. 재무 정보를 활용해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것을 ‘관리회계’,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을 ‘재무회계’라고 해요. 지난 ‘숫자로 준비하는 사업계획’과 ‘월별 현금흐름과 재무관리’ 시리즈가 관리회계를 주로 다뤘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재무회계의 핵심인 재무제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거예요.
🧾 재무제표의 구성 요소
재무제표는 회계의 가장 기본적인 산출물이에요. 재무제표는 단일한 표가 아니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그리고 각 표에 대한 부연 설명인 주석까지를 포함해요. 이 회계사님은 특히 아래 네 가지 요소의 특징을 꼭 기억하라고 강조했어요.
- 재무상태표: 특정 날짜의 자산과 부채, 자본 현황을 보여주는 표예요. 부채비율과 현금 보유량이 적정한지 확인하고, 재고자산의 회전율과 매출채권 등의 위험 요소를 확인해 재무적인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어요.
-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의 수익과 손실을 보여주는 표로, 매출액의 증가율로 성장세를 확인하고 공헌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주요비용의 변동률을 토대로 수익성이 충분히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 현금흐름표: 일정 기간 동안의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에 따른 현금의 흐름을 나타낸 표예요. 손익계산서는 적자인데 현금흐름은 흑자이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두 표를 모두 보면서 회사의 현재 자금 상황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어요.
- 자본변동표: 재무상태표의 항목 중 자본의 변동만 더 자세히 기록한 표를 말해요.
✒️ 재무제표를 어디에서 보나요?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회계사님이 ‘회계사들의 구글’이라고 부를 만큼 가장 방대한 재무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기업에 따라 재무제표가 수록된 사업보고서 또는 감사보고서를 올려 두고 있어요. 상장기업 또는 주주가 500인 이상인 비상장기업은 ‘사업보고서’를 공시해야 하고, 외부 감사 대상 기준(①직전 사업연도 말의 자산 총액이 120억 원 이상, ②부채 총액이 70억 원 이상, ③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 ④종업원 100명 이상인 경우) 중 2가지 이상 해당하면 정기 주주총회 2주 이내로 외부 감사인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해요. 즉 상장기업이거나, 주주가 500인 이상이거나, 외부 감사 대상에 해당할 경우에는 재무제표를 전자공시해야 한다고 기억하면 되겠네요.
☘️ 좋은 재무제표의 세 가지 기준
그런데 재무제표를 보고, 재무 상황이 좋거나 나쁜지 판단하는 기준은 뭘까요? 이 회계사님은 다음의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할 경우, 재무 상황이 건전한 편이라고 이야기해요.
- 안정성: 재무상태표를 통해 현금이 충분하고 적자 규모가 너무 크지 않은지 살펴보세요.
- 성장성: 손익계산서를 통해 성장 추세를 확인하세요. 지금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의 크기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할 때 앞으로의 성장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면 긍정적이에요.
- 효율성: 현금흐름표를 통해 자금 운용의 효율성을 확인하세요. 구조적으로 성장에 큰 자금(설비, 광고, 인력 등)이 필요하지 않고 효율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 좋겠죠.
지금까지 재무제표란 어떻게 구성되고, 어디에서 어떤 기준으로 보는지 알아봤어요. 이 회계사님은 재무제표를 잘 이해함으로써, 재무제표를 통해 우리 회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좋은 점을 돋보이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다음 편부터는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의 주요 항목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각 항목이 어떻게 안정성과 성장성, 효율성을 나타내는지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