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의사결정의 북극성
월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고 전 세계 200개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기술보다 의사결정의 북극성 설정이 중요하며, 기술은 그 목표를 달성하는 수단이지 그 자체로 집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어요.
🧭 창업가의 의사결정 전략 #1
🌟 기술보다 중요한 ‘의사결정의 북극성’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월 매출 40억 원, 전 세계 200개 지점을 보유한 고피자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수식어예요. 하지만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님은 기술에 앞서 의사결정의 북극성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요. 새로운 기술은 의사결정의 북극성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예요.
고피자는 ‘피자계의 맥도날드’를 의사결정의 북극성으로 삼고 시작했어요. 월요일엔 맥도날드, 화요일엔 서브웨이, 수요일엔 고피자를 먹는 소비자를 꿈꿨죠.
💡 문제를 집요하게 해결하면 혁신이 된다
고피자가 ‘푸드테크’ 기업이 된 건 ‘피자계의 맥도날드’라는 의사결정의 북극성을 좇아 눈앞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한 결과였어요.
임 대표님이 피자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으로 찾은 문제는 ‘조리 시간’이었는데요. 피자를 만들기 위해 도우를 준비하고 오븐에 굽는 시간이 7~8분 이상 걸려 패스트푸드가 되기 어려웠던 거예요. 임 대표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소형 자동화 오븐인 ‘고븐(GOVEN)’을 개발하고, 초벌이 된 ‘파베이크 도우’를 활용해 3분 만에 피자를 조리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어요. 소형 오븐 덕에 조리에 필요한 공간도 한 평 남짓으로 줄었죠.
한편 사업을 확장하면서는 매장마다 맛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했어요. 임 대표님은 어느 매장에서나 일관되게 맛있는 피자를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R&D에 투자했어요. 식품 공장을 인수해 더 맛있고 저렴한 파베이크 도우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회사에 개발 인력을 영입해 비전 AI 기술로 정확한 토핑을 돕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을 개발했어요.
🎯 혁신을 이끄는 의사결정의 북극성
현재 고피자는 고븐과 파베이크 도우,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의 세 가지 기술을 활용해 ‘고피자 오퍼레이션’이라는 피자 조리 프로세스를 완성했어요. 고피자는 이 푸드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요. 하지만 임 대표님은 여전히 기술보다는 ‘의사결정의 북극성’을 강조해요. 고피자에게 ‘피자계의 맥도날드'라는 의사결정의 북극성이 있었기에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고안하고, 자체 개발하는 결정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요. 기술에만 집중하다 보면 정작 고객들에게는 외면받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어요.
지금 우리 팀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나요?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결정의 북극성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좇아야 한다는 임 대표님의 말을 기억하세요.